브런치는 더 이상 특별한 날만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2025년 현재, 브런치는 주말을 포함해 일상 속에서 여유와 만족감을 주는 식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침과 점심을 겸해 먹는 브런치(Brunch)는 단순히 ‘늦은 아침’이 아니라, 먹는 순간을 즐기고,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하지만 ‘브런치’ 하면 카페 메뉴처럼 보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요리를 잘하지 않거나 도구가 많지 않은 경우 “나는 그냥 사 먹는 게 나아”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브런치는 오히려 간단한 재료와 도구로도 멋스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입니다. 복잡해 보이는 메뉴도 알고 보면 조리 과정이 단순하고, 실패 확률이 적으며 무엇보다 비주얼과 맛이 만족스러운 식사로 완성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맞춰
-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 건강하고
-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표 브런치 레시피 3가지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에그인헬 (Egg in Hell, 샥슈카 스타일) – 한 팬으로 완성되는 감성 브런치
에그인헬은 최근 SNS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브런치 메뉴입니다. 기본적으로 토마토소스를 끓이다 달걀을 톡 떨어뜨려 익히는 방식이며, 지중해식, 중동식 요리인 샥슈카(Shakshuk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비주얼이 아름다워 플레이팅 걱정 없이도 감성 넘치는 한 접시가 완성되죠.
🍅 재료 (2인분 기준)
- 달걀 3개
- 양파 1/2개, 마늘 2쪽
- 올리브유 1큰술
- 토마토 캔(다진 토마토) 200g 또는 생토마토 2개
- 소금, 후추
- 파슬리 또는 바질
- 치즈(모차렐라 또는 페타, 선택)
- 빵(바게트, 사워도우 등)
🍳 조리 방법
-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아 향을 냅니다.
- 토마토를 넣고 중 약불에서 10분 정도 졸여 수분을 날리고, 간을 맞춥니다.
- 소스 위에 달걀을 하나씩 떨어뜨리고, 뚜껑을 덮어 5분간 익힙니다.
- 치즈와 파슬리를 올리고, 빵과 함께 곁들입니다.
🧀 팁 & 응용
- 남은 채소(버섯, 시금치, 파프리카 등)를 함께 넣으면 영양이 풍부해집니다.
- 맵게 먹고 싶다면 고춧가루 또는 칠리소스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 뚝배기나 오븐 용기에 담아 구우면 레스토랑 느낌도 낼 수 있습니다.
→ 한 팬 요리로 설거지도 간단하고, 맛과 영양, 감성까지 잡는 최고의 브런치입니다.
2. 프렌치토스트 – 누구나 사랑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브런치의 정석
프렌치토스트는 브런치의 클래식입니다. 어릴 적 간식으로도 자주 먹었던 익숙한 메뉴지만, 토핑과 빵을 바꿔주면 카페 못지않은 근사한 한 접시가 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프렌치토스트는 달콤함이 필요한 날 최고의 선택입니다.
🍞 재료 (2인분 기준)
- 두툼한 식빵 4장 또는 브리오슈, 바게트
- 달걀 2개
- 우유 150ml
- 설탕 1큰술
- 시나몬 파우더 약간 (선택)
- 버터 1큰술
- 과일(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등)
- 메이플 시럽, 슈가파우더, 요거트 (토핑용)
🍽 조리 방법
- 볼에 달걀, 우유, 설탕, 시나몬을 넣고 잘 섞습니다.
- 빵을 충분히 적셔 양면이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 팬에 버터를 녹이고 중불에서 노릇하게 양면을 구워줍니다.
- 접시에 담고 과일, 시럽, 슈가파우더 등을 올려 마무리합니다.
🍓 팁 & 응용
- 우유 대신 두유나 아몬드밀크를 사용하면 비건식으로 응용 가능합니다.
- 단백질 추가를 원한다면 스크램블드 에그나 햄을 함께 곁들여 보세요.
- 팬케이크 믹스를 섞으면 식감이 더욱 부드럽고 풍성해집니다.
→ 응용 범위가 넓고 플레이팅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만능 브런치입니다.
3. 아보카도 오픈샌드위치 – 건강함과 감각을 모두 잡은 트렌디한 브런치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풍부한 영양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아보카도를 으깨 식빵에 바르고 다양한 재료를 올리면 카페 부럽지 않은 감각적인 오픈샌드위치가 완성됩니다.
🥑 재료 (2인분 기준)
- 통밀 식빵 또는 사워도우 2장
- 잘 익은 아보카도 1개
- 소금, 후추
- 레몬즙 약간
- 삶은 달걀 1개
- 방울토마토, 파슬리
- (선택) 페타치즈, 발사믹 글레이즈, 견과류
🍴 조리 방법
- 아보카도는 반 갈라 씨를 제거한 후 숟가락으로 속을 떠내 포크로 으깹니다.
- 소금, 후추, 레몬즙을 넣고 잘 섞습니다.
- 식빵을 토스터기에 바삭하게 구운 후, 아보카도 페이스트를 바릅니다.
- 삶은 달걀, 토마토 등을 얹고 허브나 치즈로 마무리합니다.
🥗 팁 & 응용
- 아보카도 위에 스모크 살몬이나 슬라이스 치즈를 올리면 영양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 레몬즙은 갈변 방지 역할도 하니 꼭 넣어주세요.
- 발사믹 글레이즈는 감칠맛을 더해주고, 시각적으로도 좋습니다.
→ 아보카도 오픈샌드는 다이어트식, 건강식, 뷰티푸드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는 이상적인 브런치입니다.
당신의 부엌이 곧 최고의 브런치 카페가 된다
브런치는 비싸고 번거로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 소개한 에그인헬, 프렌치토스트, 아보카도 오픈샌드위치는 모두 20분 내외로 만들 수 있고, 특별한 재료나 조리기구 없이도 카페 못지않은 비주얼과 맛을 자랑하는 집밥 브런치입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차린 브런치 한 상이 당신에게 주말의 여유,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줄 거예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오늘은 당신만의 브런치를 만들어보세요.